• 

 

부쩍 선선해진 요즘, 가을을 맞아 대청소 계획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은 집안에 쌓인 독소를 없애고 산뜻한 집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드는 데 환기는 필수입니다. 오염된 공기가 바닥에 깔리는 오후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집 안의 모든 창문을 열고 약 10분에서 30분 정도 환기시킵니다. 마주보는 창을 열면 맞바람이 치면서 환기가 더욱 잘 됩니다.

 

숯에는 많은 탄소와 회분으로 이뤄진 구멍이 있는데요. 이 구멍이 공기 중에 떠도는 유해 성분과 나쁜 냄새를 흡착하고요. 습도를 조절해서 제습 효과도 줍니다. 숯을 흐르는 물에 씻은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려 집 안 곳곳에 두면 되고요. 천이나 종이로 감싸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제때 버리지 않은 쓰레기가 집 안에 쌓이면 악취가 생기기 마련이죠.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비닐봉지 대신 양파망을 걸어 두고 쓰레기를 담으면 물기가 잘 빠져서 냄새가 줄어듭니다. 또 원두커피 찌꺼기를 거즈에 싸서 쓰레기통 뚜껑에 붙여놓거나 쓰레기봉투 안에 식초를 2~3방울 떨어뜨리면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이비나 접란, 보스턴고사리와 같은 초록 식물을 두면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고 마음에 안정감까지 준다고 합니다. 디톡스 청소법으로 올 가을 더욱 더 산뜻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