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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는 여름처럼 햇살이 강하게 비치지만, 불어오는 바람은 가을의 기운을 담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함까지 느껴져서 하루에 두 계절을 오가는 느낌인데요. 오늘 아침도 20도 아래에 머문 곳이 많았지만, 한낮에는 서울과 춘천 28도, 광주는 30도까지 오르겠습니다.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만큼 감기 조심하셔야겠고요. 특히, 오늘과 내일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옷차림에 더욱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한편,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습니다. 제주도는 낮까지, 강원도영동은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비가 내리겠는데요. 비의 양은 5mm 미만으로 적겠습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고요. 충청과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모습입니다. 가시거리는 15km 내외로 출근길 운전에 안개로 인한 불편함은 없겠습니다.

 

오늘도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한편, 17호 태풍 도라지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해상으로 느리게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세력이 약하고 크기도 작기 때문에 주변 기압계의 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예상진로가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중북부지방은 청명한 하늘이 이어지겠고요. 충청도는 구름 많겠습니다. 낮 기온 서울과 대전 28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남부지방 구름이 많겠습니다. 제주도는 낮까지 비가 내린 뒤 차차 개겠습니다. 한낮에 광주 30도, 대구 29도로 예상됩니다.

 

강원동해안지방은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비가 오겠습니다. 낮 기온 속초와 강릉, 울진 모두 24도로 예상돼 한낮에도 선선하겠습니다.

 

물결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서 최고 5m까지 매우 높게 일겠고요. 동해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 제주도앞바다에서도 1.5~3m로 높게 일겠습니다.

 

목요일에는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요. 금요일에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그 밖의 날은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