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패킹이다, 캠핑이다 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름산이라고 만만하게 봐서는 안되는데요. 여름 산행은 땀을 많이 흘리게 되거나 산의 기온차가 커서 체온 조절이 어렵고, 갑자기 쏟아지는 대기불안정 소나기 등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 이를 대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 여름 산행 시 준비해야할 용품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산은 일교차가 크고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를 막아줄 수 있는 가벼운 바람막이 재킷 하나쯤은 꼭 챙겨야합니다. 특히 요즘엔 갑작스런 소나기 소식이 있어 우중산행으로 비에 젖어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방수 기능을 갖춘 바람막이 재킷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덥고 습한 날씨와 땀 때문에 옷이 몸에 붙는 경우가 많은데요. 옷이 젖은 채로 몸에 붙으면 움직임이 불편할 뿐 아니라 몸의 열 배출이 어렵습니다. 이럴 땐 신속하게 땀을 배출하고 건조시켜줄 뿐만 아니라 시원함을 제공하는 냉감 소재 티셔츠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팬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물기를 신속하게 말리지 않고 젖은 팬츠를 입고 계속 산행을 하게 되면 무게가 더해질 뿐만 아니라 저체온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데요. 물론 여벌의 팬츠를 챙기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번거롭다면 가벼우면서 수분의 흡수와 건조가 빨라 착용감이 뛰어나고 신축성이 탁월해 활동성이 좋은 팬츠를 골라야합니다.
다음으로 신발인데요. 여름 산행 시 등산화를 고를 때는 땀 배출과 통풍이 잘되는 등산화를 선택해야합니다. 높은 기온 속에 산행을 하다 보면 발에 땀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때 발생하는 땀이나 열기가 신체를 더욱 지치게 하고 악취까지 동반하기 때문이죠.
여름에 산을 오를 경우 이처럼 기능성 의류와 장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구요. 무엇보다 산행 전 일기예보를 체크하고 지도를 활용해서 코스와 주요 지형을 숙지하는 등 철저하게 사전준비를 한다면 보다 안전하게 여름 산행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이상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
황지영 온케이웨더 기상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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