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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덥고 눅눅한 공기 때문에 집안이 이상한 냄새로 가득하게 됩니다. 현관 신발장 냄새부터 배수구 냄새가 섞인 주방, 욕실의 퀴퀴한 냄새 등 쉽게 사라지지가 않죠. 그래서 오늘은 각 공간에 따라 눅눅한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 소개해드립니다.

 

화장실은 하루 한번 물로 깨끗하게 씻고, 일주일에 한번 씩 세제를 이용해 청소하면 눅눅한 냄새가 많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하수구를 통해서 올라오는 냄새는 쉽게 없어지지 않는데요. 방향제를 이용하거나 아로마 향초를 켜는 것이 좋고요. 암모니아 냄새 잡는 관음죽을 화장실에 두는 것도 좋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신발에 눅눅한 습기와 냄새가 남기 마련인데요. 에탄올을 묻힌 헝겊으로 내부를 닦고 숯이나 녹차 잎 등 탈취제를 항상 넣어두는 것이 좋고요. 방습제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볕이 좋은 날에는 신발장 문을 활짝 열어서 환기를 시켜줍니다.

 

베란다에는 담배 냄새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담배를 피울 때는 환기를 잘 시키는 것이 중요하고요. 베란다에 커피 찌꺼기를 담은 재떨이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담배꽁초와 재는 바로바로 치우는 게 좋겠죠?

 

녹차 찌꺼기를 햇볕에 말려서 주머니에 넣고, 냉장고나 서랍 등 좁은 공간에 놓으면 불쾌한 냄새를 잡아줍니다. 또 생선을 자른 도마나 생선구이 판을 씻을 때는 레몬 조각으로 문지르면 냄새가 중화되는데요. 전자레인지에 남은 냄새도 레몬 조각을 넣어 몇 초간 가열하면 사라지게 됩니다.

 

여름철 덥고 습한 환경에는 세균 번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세균은 눅눅한 냄새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깨끗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쾌적한 환경 속에서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