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와 생활정보 윤지향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가정에서부터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인데요. 그래서 오늘 시간에는 에너지를 절약하면서도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보통 여름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요. 하지만 창문으로 들어온 햇빛이 바닥이나 벽, 천장 등에 닿으면 열로 바뀌면서 실내 온도를 높입니다. 그런데 블라인드를 내리면 그렇지 않은 방보다 실내온도가 3도 가량 낮아지는데요.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 블라인드를 내리면 선풍기를 15대 돌릴 정도의 전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실내가 더워지면 에어컨부터 틀곤 하죠. 아예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텐데요. 에어컨을 절전 모드나 낮은 단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마주 보게 틀어놓으면 전력 소비는 줄고, 냉방 효과는 높아집니다. 또 제습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제습기와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면 에어컨과 같은 냉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는 일 년 내내 가동할 수밖에 없는데요. 찬 공기가 잘 순환될 수 있도록 냉장실은 전체의 60% 정도만 채우는 것이 좋겠고요. 반면에 냉동실은 냉기가 내용물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가급적 가득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 냉동실에 낀 서리를 제거해주는 것도 전기 요금을 절약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세탁기 사용량도 증가하는데요. 세탁물은 한 번에 모아서 세탁 횟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전력소비량이 가장 많은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를 피해서 돌리는 것이 좋고요. 물 온도는 30~40도가 적당합니다.
전기 요금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누진세죠. 누진세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요. 무엇보다 사용하지 않는 전자 제품은 플러그를 모두 뽑아서 전력을 차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마트한 전력사용법으로 시원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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