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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기세는 밤에도 식을줄 모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열대야를 보이고 있고, 특히 강릉과 속초 등 강원동해안은 밤새 31도 이상의 기온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한때 비가 내리긴 하겠지만 폭염의 기세는 여전하겠습니다. 중북부지방중심으로 새벽에서 낮사이 한두차례 비가 오면서 어제보다는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지만, 그밖의 지방은 대체로 맑은 하늘에 오후 한때 소나기가 지나면서 어제만큼 덥겠습니다.

 

어제 울산 고사동은 40도를 기록해 82년만에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는데요. 이렇게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일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사병은 뜨거운 날씨에 오래 노출되면서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나타나는데요. 이럴땐 즉시 서늘한 곳으로 가서 다리를 높게 해주고 젖은 수건과 찬물로 체온을 낮춰줘야겠습니다.

 

또한 전력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은 2단계인 관심단계가 예상되니까 2시에서 3시 사이에는 불필요한 에너지사용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북쪽으로 약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중북부일부 비가 내리고 있고, 강원영서북부에는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한비가 오면서 철원에는 호우주의보도 발효중입니다.

 

오늘도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강하게 유지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해서 들어오겠습니다. 지역별 자세한 날씨 나절예보로 알아보겠습니다.

 

중북부지방 새벽에서 낮사이 한두차례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기온 서울 31도, 대전 36도 예상되구요. 충청이남은 낮동안 가끔 구름 많겠고 내륙으로 한때 소나기가 지나가겠습니다. 낮기온 전주 대구 37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오늘밤에도 열대야가 예상되고 특히 강원동해안은 한밤에도 30도안팎의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낮기온 울진 37도 보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내일도 중북부 지방으로 오후한때 소나기가 지나가겠지만, 당분간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지영 온케이웨더 기상 캐스터 fallinginhjy@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