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휴가를 좀 더 시원하고 재미있게 보내고 싶다면 계곡을 찾아가는 건 어떨까요?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은 계곡 3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남 거창군 북상면에 위치한 월성계곡은 MBC 일밤 '아빠 어디가'로 유명해진 곳인데요. 월성계곡은 덕유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한적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거창의 소금강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물이 맑고 다양한 민물고기들이 많아, 아이들에게 자연의 깨끗함과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데요.
월성계곡은 중간 중간 깊은 곳이 있긴 하나 대부분 넓은 너럭바위가 자리 잡고 있어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고, 계곡물에 미끄러지듯 내려가며 '슬라이딩 놀이'를 하기 그만입니다. 또한 계곡 주변 자연휴양림캠핑장에는 방갈로는 물론,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돼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한여름에도 얼음장처럼 시원한 물로 유명한 백운계곡인데요. 이곳은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흘러내린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로 계곡만 10km에 이릅니다.
백운계곡은 무릎 깊이의 계곡부터 가슴 깊이의 계곡까지 다양해, 아이, 어른 모두가 물놀이하기 좋고, 백운계곡과 광덕고개에 이르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꼽히고 있는데요.
백운계곡에는 선유담을 비롯해 금광폭포, 양봉래굴, 광암정, 선녀탕, 취선대 등 다양한 볼거리
가 있고, 주차와 캠핑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과 파라솔, 그늘막 등의 편의시설도 잘갖춰져 있습니다.
마지막은 강원도 평창군 흥정리에 위치한 흥정계곡인데요. 수량이 풍부하고 물이 맑고 깨끗해 사계절 내내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입니다. 이곳은 길이가 길고 폭이 넓어 물놀이하기 좋고, 물 깊이도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흥정계곡의 좋은 점은 주변 명소 체험인데요. 허브 전문 식물원인 허브나라, 이효석의 '메밀꽃필 무렵'의 배경지인 봉평지역은 물론, 근처 대관령양떼목장을 둘러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은 소나기만 피한다면 토요일이 날씨가 더 좋으니까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
황지영 온케이웨더 기상 캐스터 
라이프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