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장마 때문에 집안 곳곳이 눅눅해지고 퀘퀘한 냄새가 올라오기 쉬운데요. 그래서 오늘 날씨와 생활 정보에서는 장마 후 알아두면 좋은 청소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항상 물기가 묻어 있는 욕실은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찌든 때나 악취가 심해지는데요. 특히 타일 틈새는 거뭇거뭇한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만약 욕실 바닥에 이미 곰팡이가 끼어 있다면 헝겊에 소다를 푼 물을 적셔 닦아주면 되는데요. 이때 소다와 식초를 함께 사용하면 오래된 곰팡이 얼룩까지 제거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런 다음, 물기를 잘 말리고 양초로 타일 이음매를 칠하면 되는데요. 양초의 파아핀 성분이 타일 틈새를 코팅해 세균번식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김이나 과자 봉지 등에 들어있는 건조제를 모아 뒀다가 부직포 주머니에 달아 욕실에 매달아 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건조제는 욕실에서 발생되는 습기를 없애줘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다음으로 세탁기 곰팡이의 경우, 시중에 나와 있는 세탁조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세탁기에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평소 사용하던 세제나 빙초산 300ml를 반나절 정도 넣어뒀다가 일반 코스로 한 번 가동하면 제거 가능한데요.
드럼세탁기라면 드럼 전용 세정제를 넣고 삶기 코스로 돌리는 방법만으로도 곰팡이를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는 1년에 3~4회만 해도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침구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뜨거운 물로 세탁한 뒤 집먼지 진드기 투과방지 커버를 씌워주면 되구요. 천으로 된 완구는 침실에 두지 말고 카펫도 깔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청소 직후에는 눈에 보이진 않아도 미세 먼지들이 공기 중에 떠다니고 있으니까요. 집먼지 진드기에 과민한 사람은 청소 직후 방안에 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
황지영 온케이웨더 기상 캐스터 
라이프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