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증 하면 대부분 겨울 질환으로 생각하는데요. 의외로 여름에 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겨울엔 냉증이 더 심각하게 느껴져 관리에 신경을 쓰는 반면 여름엔 높은 기온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해 관리에 소홀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 수족냉증의 관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대표적인 냉증 증상인 수족냉증은 한여름이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 특히 여름철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데요.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은 손이나 발가락 등 몸 끝부분이 시리기 시작합니다. 때문에 사무실에서는 편한 신발을 신고, 양말은 신어 발이 차가워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증을 호소하는 사람 중 90%이상이 여성이고, 몸매가 날씬한 사람 중에 냉증 환자가 많은데요. 이들의 공통점은 근육량 부족입니다. 근육은 휴식상태에서도 약간의 긴장을 유지하며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열을 생산하는 조직인데요. 특히 뼈대가 가늘고 근육이 잘 생기지 않는 여성은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수족냉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여름철 날씨가 덥다는 핑계로 찬 음료와 익히지 않은 음식, 수박과 참외와 같은 찬 성질의 과일을 많이 먹으면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약한 소화기관에 더욱 부담을 주게 됩니다. 때문에 냉증 체질은 되도록 완전히 익은 음식이나 따뜻하게 데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나 과로를 조절해줌으로써 냉기가 보완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철저한 관리를 통해 수족냉증으로 차가워진 몸을 올 여름 햇살처럼 따뜻하게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
황지영 온케이웨더 기상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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