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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식중독균과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꼼꼼하게 구매한 먹을거리가 정작 잘못된 냉장고 관리로 인해 쉽게 오염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오늘은 덥고, 습한 날씨에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대로 보관하기 위한 스마트한 냉장고 관리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제대로 된 냉장고 관리를 하기 전 먼저 해야 할 일은 냉장고 안에 상한 음식을 버리는 일인데요. 상한 음식을 신선한 음식과 함께 보관할 경우 상한 음식의 세균이 신선한 음식으로 전이되기 때문입니다. 상한 음식을 버린 후에 물과 식초를 섞은 희석액을 만들어 냉장고 구석구석을 마른행주로 닦아내면 되는데요. 식초물이 건조되면서 곰팡이나 세균들이 살균되어 냉장고 냄새와 청소를 한 번에 해결해줍니다.

냉장고 청소가 완벽히 이루어졌다면 다음은 음식보관이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데요. 음식을 불투명한 용기나 봉지에 보관해 냉장고 깊숙이 두게 되면 눈에 띄지 않아 상할 때까지 음식을 방치해 두게 됩니다. 때문에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투명한 용기와 투명비닐팩을 사용해 찾기 쉽도록 보관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냉장고 속 김치나 반찬 냄새 방지를 위해 녹차나 원두찌꺼기를 넣어두면 냄새를 잡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 우려내고 남은 녹찻잎의 찌꺼기나 녹차 티백, 원두찌꺼기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되는데요. 이러한 냄새잡는 효자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시원한 냉장고 속에서도 얼마든지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올 여름은 올바른 냉장고 관리로 식중독균과의 싸움에서 백전백승해 가족의 건강까지 지키시기 바랍니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