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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관절은 날씨변화에 민감한데요. 평소 관절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은 습도가 올라가고 기온이 높아지면 더 아파합니다. 무리 없이 오르내리던 계단이 두렵고 움직일 때마다 몇 곱절 힘이 드는데요. 오늘 날씨와 생활정보에서는 비오는 날 관절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가 와서 외부 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 기압이 팽창해 염증 부위의 부종이 심해지고 통증이 악화되기 쉬운데요. 또 여름철 자주 노출되는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으로 관절 주위의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이 뭉치고 뼈와 뼈 사이를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이 굳어 움직일 때 빽빽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비가 오면 일조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체내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멜라토닌 분비가 많아지면 지속적으로 기분이 가라앉고 심리적으로 위축돼 더 아픈 것 같이 느낄 수도 있습니다.

 

모과차는 관절관리에 도움을 주는데요. 비오는 날 따끈하게 마시면 좋습니다. 모과는 한방에서 목과라고 합니다. 따뜻하고 신맛을 내며 근율을 이완시키고 풀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근육통 뿐 아니라 신경통, 수종, 빈혈 등에도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이번엔 모과차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모과 3개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고 씨를 뺀 다음 2mm 정도로 얇게 저밉니다. 그 다음엔 용기에 모과 한 켜, 설탕 한 켜씩 번갈아 넣습니다. 설탕 500g 정도와 함께 10일 정도 냉장고에 숙성시키면 모과 청이 생깁니다. 이 것을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십니다.

 

모과차도 좋지만, 일상생활에서 관절을 지키는 습관도 중요하겠죠? 첫 번째로는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찬바람을 직접적으로 쐬는 것은 피하고요. 따뜻한 물에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하거나 찜질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은 관절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해야합니다.

차수지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ctsuji@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