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일주일 내내 -10도를 밑돌던 강추위가 드디어 풀렸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교통대란이 일고 있는 지역들도 있는데요. 또한 곳곳에서 12월 신적설의 극값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진주는 14.6cm의 눈이 쌓이면서 지난 7일 1위 기록을 갈아치웠고,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대구도 오늘은 12.5cm의 눈이 쌓이면서 지난 1952년 이후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습니다. 그 외에도 10cm안팎의 많은 눈이 쌓인 곳들이 많은데요. 다행히 눈은 그쳐가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주말인 내일 또 다시 눈 비가 내리겠습니다. 늦은 오후 중서부지방부터 눈 비가 시작돼 밤엔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일요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는데요.
예상되는 눈의 양은 중부지방 3~5cm, 남부 1~3cm로 오늘처럼 많지는 않겠지만, 산간지방으로는 10cm이상의 눈이 쌓이겠고, 특히 오늘 많은 눈이 쌓여 결빙된 상태에서 또 다시 눈이 내리기 때문에 도로가 매우 미끄러우니까요. 안전운전과 더불어 낙상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눈은 그친 상태고 눈구름의 끝자락에서 동해안으로 약하게 내리는 곳이 있는데요. 이도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영동지방으로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영향을 줬던 남해상의 저기압은 빠져나갔구요. 내일은 북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오겠습니다.
전국이 차차 흐려져 늦은 오후 중서부지방부터 눈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서울 -2~3도, 춘천 -4~3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저녁나절에는 전국으로 눈이 확대되겠고, 모레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광주 1~6도, 대구 -1~6도로 큰추위 없겠습니다. 동해안 새벽나절 눈이 그치겠지만, 저녁나절 다시 시작되겠고, 속초 0~5도, 울진과 울릉도 독도 3~7도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상을 중심으로 높게 일겠습니다.
2012년 마지막 해넘이는 대부분 지방에서 보기 좋겠지만, 1월1일 새벽부터 구름 많거나 가끔 눈이 내리면서 2013년 첫해돋이는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보기 힘들것으로 전망됩니다.
황지영 온케이웨더 기상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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