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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맛있는 날씨 이예지입니다. 오늘(3일) 외출하실 때는 우산을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낮에 경기서해안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는데요. 중부지방으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5~15mm의 비가 내리겠고, 중부산간과 경북산간지방은 3~5cm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나 눈은 저녁부터 그치겠지만, 충청이남서해안지방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밤에도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점심 시간대 서울은 흐리고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온은 4~5도의 분포로 한낮에도 쌀쌀하겠습니다.

 

동해안에는 도루묵이 풍어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장 제 맛을 내는 시기가 바로 요즘 같이 날씨가 추워진 12월 초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알이 꽉 찬 도루묵찌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도루묵은 살이 연하고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특히 산란철인 11월~12월에는 암컷의 뱃속에 품어져 있던 알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데요. 도루묵을 다양한 요리로 먹을 수 있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는 찌개로 얼큰하고 칼칼한 맛으로 추위에 얼어있던 속을 풀 수 있습니다. 도루묵은 EPA, DHA가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발달에 좋으며, 뇌졸중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작은 생선이기 때문에 찜을 하거나 통째로 튀기면 뼈와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칼슘섭취에 좋으며 골다공증예방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신선한 도루묵은 몸통을 손으로 눌렀을 때 탄력이 좋고, 은빛 색깔이 선명하고요. 또 아가미나 꼬리 쪽이 깨끗한 것이 맛이 좋고 신선하다고 하네요. 오늘 점심에는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진미, 도루묵찌개를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맛있는 날씨는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이예지 기상캐스터  yeji@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