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이 되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에는 특히 졸음이 쏟아지는 분들도 많으시죠. 소화도 잘 안 되고, 업무나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이런 증상을 춘곤증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춘곤증을 이겨내는 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는데요.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신체 리듬이 저하하고, 계절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춘곤증은 특히 점심식사 이후 심한데요. 점심 전후에 20분 이내로 잠깐 눈을 부치시면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낮에 햇볕을 쬐는 것도 큰 도움이 되는데요. 낮 산책은 밤에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야외에서 조금이라도 신체활동을 하거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것도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으로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봄철 제철 나물과 과일로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반면에, 늦은 오후나 밤에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를 과다하게 마시거나, 과음을 하게 되면 야간 수면의 질이 떨어지므로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박성훈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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