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가만히 둬도 의도치 않게 떨리는 수전증을 겪는 분들이 요즘 많은 것 같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손이 떨리는 증상.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어떤 신호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소뇌의 운동능력 저하로도 수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35세 이상에서 잘 발생하며 나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증상을 보이면 이에 해당한다고 볼 가능성이 큽니다. 손과 팔이 떨리는 것을 시작으로 머리, 목, 턱, 혀, 목소리 등으로 증상이 확대되는데요.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신경외과 진단을 통해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신체 동작에 관여하는 뇌 부위에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병인데요. 가만히 있는데도 손이나 몸이 떨리거나 움직임이 뻣뻣해지고 느려지며 종종걸음을 걷는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만약 나이가 젊은데도 계속해서 심한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MRI나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과 과도한 스트레스에도 손 떨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수전증을 의식하게 되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는데요. 주위 시선이나 환경에 의해서 수전증 정도가 더 심해지기 쉬우니, 정신질환을 함께 치료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여러 생리적 요인에 의해 수전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이런 분들은 평소 술과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박성훈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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