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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와 생활 정보 신지수입니다. 음력 5월 5일인 오늘은 절기 ‘단오’인데요. 과거에는 모내기가 끝나고 풍년을 기원하는 큰 명절로 여겼을 만큼, 즐길 거리가 많았다고 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단옷날의 풍습을 알아보겠습니다.

단오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창포물에 머리 감기죠. 단옷날 창포잎과 뿌리를 삶아서 머리를 감으면, 머리에 윤기가 나고, 탈모 예방의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선조들은 창포의 향기로 액운을 쫓고 더위와 병마를 이겨낼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설날엔 떡국, 추석은 송편이 있다면 단오에는 ‘수리취떡’이 있습니다. 이 수리취떡은 멥쌀가루에 수리취나 쑥을 섞어 만든 절편인데요. 떡 모양이 수레바퀴 모양을 하고 있어서 ‘수레’를 뜻하는 수리취떡으로 불렸습니다.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었던 과거에 부채는 여름날의 필수품이었을 텐데요. 단오가 지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고 해서, 부채를 선물로 주고받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특히, 임금이 신하들에게 부채를 선물하고, 부채를 받은 신하도 가족들에게 부채를 나눠줬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단오에는 그네뛰기, 씨름대회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었습니다. 다가올 여름을 무탈하게 이겨내려는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