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때문에 환절기에는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환절기 건강을 책임지는 세계 각국의 보양식 문화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보양식은 아무래도 ‘삼계탕’이 아닐까 싶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에 대추, 밤, 찹쌀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된 삼계탕은 원기가 약하거나 입맛이 없을 때, 산후에 기력을 회복하게 하고요. 특히, 여름을 앞두고 소모되기 쉬운 에너지 보충에도 효과적인 한국의 대표 보양식입니다. 

베트남에는 ‘라우제’라는 보양식이 있습니다. 13가지 약재를 고아낸 사골국물에 쑥갓, 시금치 등 43가지 재료와 양고기를 넣고 끓인 탕요리인데요. 맛이 깔끔하고 담백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과 이뇨작용이 뛰어나 산모들에게도 사랑받는 보양식이라고 하네요.  

독일을 대표하는 보양식으로는 ‘알주페’라는 게 있습니다. 조금 생소하게 들리실 텐데요. 바로 장어 수프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장어와 각종 채소, 과일과 향신료를 넣고 와인으로 푹 고아서 수프의 형태로 만들어먹는 유럽의 보양식인데요. 장어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 예방은 물론, 원기 회복, 시력 회복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보양식을 알아봤습니다. 각국의 보양식 종류는 조금씩 다르지만, 환절기에 보양식을 즐겨먹는 것은 공통된 것 같은데요. 자칫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보양식으로 원기를 회복해보는 건 어떨까요? 

 김단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