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늘빛이 흐렸고, 또 짙은 안개로 다소 답답했는데요. 하지만 서늘했던 어제와 달리 기온이 오르면서 날이 따스했고요. 일부 지역은 초여름처럼 덥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더 더워지겠습니다. 낮 동안 서울 26도, 광주 28도, 대구는 29도까지 오르는 등 이맘때 기온을 4도가량 웃돌겠는데요. 다만, 일교차가 크다는 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더운 날씨 속에 공기질이 좋지 못하겠습니다. 특히, 오전 중 먼지농도가 짙겠는데요. 중서부와 강원영서는 ‘나쁨’ 단계, 그 밖의 지역은 ‘한때 나쁨’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여기에 짙은 안개까지 더해집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로 해무가 유입되겠는데요. 먼지에 안개가 뒤엉켜 시야가 답답하고, 호흡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건강 및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안개도 차츰 옅어지겠고, 공기도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습니다. 

내일은 서해남부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구름 많다가 차츰 흐려지는 곳이 있겠고,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로 오후 한때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동해안 가끔 구름 많겠고, 동풍의 영향으로 비교적 선선하겠습니다. 낮 동안 속초와 강릉 21도가 되겠습니다. 

남부지방도 하늘에 가끔 구름 많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전주 28도, 대구 29도까지 오르는 등 여름 더위가 예상됩니다. 

바다의 물결은 대체로 잔잔하게 일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고요. 남해안과 제주를 제외한 그 밖의 지역은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비가 그친 뒤에는 날이 잠시 서늘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