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디세상병원의 조율원장님 모시고 말씀을 나눠볼 텐데요. 요즘같이 맑고 포근한 날이면 등산이나 농구, 축구 등 야외스포츠 활동이 증가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관리를 위해 헬스클럽 등 실내 스포츠 센터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운동 중 부상에 대한 사전지식이나 예방에 소홀해서 운동 중 부상을 입는 사람들도 함께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런 스포츠 손상과 그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캐스터 :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특히 발목이나 무릎부상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스포츠 손상이라는 질환이 따로 있는 건가요?

의사 : 일반적으로 근골격계 손상을 스포츠 손상이라고 하는데요. 최근에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스포츠 손상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조깅이나 달리기, 등산 같은 운동은 발목, 무릎 관절과 척추손상이 많고, 골프는 어깨, 팔꿈치 손상이 많이 일어납니다. 또한 지나친 운동은 과사용 증후근이라는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는데, 보통은 헬스클럽에서 과도하게 상체운동을 하다 어깨관절에 충돌증후군이 생기기도 하며 골프와 테니스의 경우에는 팔꿈치 관절의 염증으로 고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캐스터 : 네, 건강을 위한 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이런 스포츠 손상은 왜 발생하게 되는 건가요?

의사 : 대부분 지나친 운동을 하거나 과사용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근력은 30대 중반부터 약해지고 인대의 탄력도 30세가 지나면 약해지게 됩니다. 더구나 뼈는 50세부터 점차 약해집니다. 이런 신체적 특성과 유연성 성별 등을 고려하고 운동을 구성해야 하는데요. 특히 어떤 운동이든 운동량을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위험합니다. 과사용 손상의 대부분이 이렇게 본인의 나이나 신체조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을 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캐스터 : 네, 운동을 할 때는 무엇보다 본인의 신체조건, 성별, 유연성 등을 잘 고려해서, 본인에 맞게 구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이런 스포츠 손상의 진단 및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의사 : 급성손상은 통증과 붓는 증상 등 신체적 변화가 바로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만성손상의 경우에는 일반인들이 자가진단하기 쉽지 않은데요. 또 미세골절의 경우에는 대부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자칫 치료에 골든타임을 놓쳐 2차 부상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통증과 이상이 느껴지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방법은 골절의 경우 일반적으로 기브스로 고정하며, 탈골은 대부분 비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시도하지만, 어깨관절 등의 반복되는 탈골은 수술을 통해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캐스터 : 미세골절의 경우 본인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자칫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상증상이 느껴졌을 때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이런 스포츠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의사 : 운동 전 워밍업과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켜 운동의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본인의 신체조건과 성별, 유연성 등을 고려해 알맞은 운동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운동 중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절한 보호기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미세한 통증이나 이상을 방치할 경우 자칫 2차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캐스터 : 오늘은 마디세상병원의 조율원장님 모시고 스포츠 손상에 대해 한번 알아봤는데요. 건강하려고 하는 운동이 자칫 잘못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니까요. 운동 전 적절한 스트레칭, 본인에게 맞는 운동구성으로 스포츠 손상을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고강용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