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이맘 때 쯤 이면, 봄꽃 축제 소식이 한창일 텐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장되며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아쉽지만 올 봄만큼은 꽃놀이를 잠깐 접어두는 게 좋겠는데요. 대신 오늘은 온라인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달 24일부터 휴관 중인데요. 하지만, ‘집에서도 만날 수 있는 미술관’이라는 이름으로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는 라이브 전시투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시투어 영상은 국립 현대미술관 유튜브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또한 현재 임시 휴관 중인데요. 하지만, ‘온라인으로 즐기는 박물관 VR 체험’ 서비스를 통해 <가야본성-칼과 현>을 비롯한 <로마 이전-에트루리아>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누리관’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립창극단의 <패왕별희> 공연을 국립극장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는데요. <패왕별희>는 2019년 4월 국립극장 초연 반년 만에 예술의 전당에서 다시 공연될 정도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작품입니다. 온라인으로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온라인 문화생활 몇 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는 주말 맑은 하늘에 꽃놀이가 가고 싶더라도 잠깐 참아주시고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온라인으로 문화생활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김단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