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내일 사이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특히, 오늘 아침부터 오후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시속 90km 이상, 강원영동은 무려 125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이정도면 태풍의 버금가는 수준인데요.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대기도 무척 건조해서 화재가 나기 쉽겠는데요.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등이 날아가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을 잘해주셔야겠고요. 불씨관리에도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바람도 강한데 공기도 좋지 못합니다. 어제 몽골지역에서 발원한 옅은 황사가 우리나라도 유입됐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오늘 오전부터 오후사이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겠습니다. 마스크 꼭 착용하셔야겠습니다. 

현재 하늘 모습입니다. 대체로 맑은 하늘이 드러나 있는데요. 다만, 아침한때 서울과 경기서부, 충청도는 산발적인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겠고요.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청북부와 경북북부내륙은 낮 한때 5mm 내외의 비가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비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짧은 시간 국지적으로 내리겠고, 벼락과 돌풍이 동반되기도 하겠습니다. 

오늘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어제보다 기온이 낮겠고요. 바람도 강해 쌀쌀하겠습니다. 낮 기온 서울 12도, 춘천 8도, 대전 13도가 되겠습니다. 

동해안 아침과 낮 기온 모두 15도 안팎까지 오르겠지만  강한 바람 탓에 종일 서늘하겠습니다. 

남부지방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어제보다 쌀쌀한 하루가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 광주 16도, 대구는 19도를 보이겠습니다. 

전 해상으로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결이 최고 4~6m까지 매우 거세게 일겠고요. 서해와 동해상으로는 비가 내리기도 하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바람도 잦아들고, 기온도 오르면서 따스해지겠고요. 토요일에는 중부지방에 일요일에는 제주도이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