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뼈말라’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을 지칭하는 신조어인데요. 최근 10대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마른 몸매를 동경하는 현상이 일어나 문제라고 합니다.

이른바 ‘뼈말라’ 체형을 추구하는 현상을 '프로아나'라고 하는데요. 프로아나는 찬성을 뜻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을 뜻하는 아나렉시아(anorexia)의 합성어로, 극단적인 마른 몸을 선호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섭식장애의 일종인 거식증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프로아나를 추구하는 경우 무작정 굶거나, 씹고 뱉기, 먹고 토하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으로 체중을 감량하곤 하는데요. 더욱 심한 경우 불법으로 약을 처방받아 먹는 일까지 벌어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마약류인 ‘나비약’을 복용하는 경우인데요. ‘펜터민’ 혹은 ‘펜디메트라진’ 성분이 함유된 식욕억제제인 나비약은 비만환자의 체중감량 보조요법으로 사용되지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처방해야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입니다. 하지만, 청소년이 SNS를 통해 ‘나비약’을 불법 구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데에는 지나치게 외모를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한 몫을 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아직 성장기인 청소년에게 환청, 환각 등으로 나타나는 나비약의 부작용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다이어트의 의미와 평생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모두의 관심과 경각심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