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폭우로 침수피해 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인명사고 소식도 전해고 있습니다. 오늘은 물벼락이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집중 호우의 경우, 상황별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도로 위에서 차로 이동 중에 침수 됐다면, 멈추지 말고 저단기어를 이용해 한번에 통과하는 게 좋고요. 만약 중간에 차량 시동이 꺼진다면, 차량 안과 밖의 수위차가 30cm 이하가 되기 전에  문을 열고 나와 대피하셔야 합니다.

실내가 침수가 되셨다면, 수도와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도 내리시는 게 좋고요. 물이 50cm이상 잠기면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어서, 바로 119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반지하의 경우에는 미리 근처 대피소를 알아두고, 물이 무릎 위로 차오르기 전에 신속하게 대피하셔야합니다.

농촌과 산간 지역, 해안가는 이미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경우라면,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시설 점검보다는 대피에 초점을 두시는 게 현명합니다. 논둑이나 비탈면, 하천과 계곡을 비롯해 산사태 우려 지역 접근을 아예 삼가시고, 미리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TV와 인터넷, 라디오 등으로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고요,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119에 바로 도움 요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또, 주변에 노약자나 어린아이 등의 대피를 돕는 데에도 가능하다면 힘 써주시기 바랍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