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치고는 큰 더위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꽤 서늘하기도 한데요. 밤새 창문 열고 주무셨다가 감기 걸리신 분들도 많습니다. 오늘밤은 어제보단 조금 기온이 오르겠지만, 여전히 20도 안팎에 머물테니까 창문 꼭 닫고 주무시구요. 낮에는 30도 안팎으로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한여름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태풍 할롱은 오늘 오전 9시 일본 삿포로 서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습니다. 그 간접영향으로 내일까지 동해상에 물결이 높게 일겠구요. 태풍의 영향으로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와 찬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은 서해남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그 가장자리에 들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날씨는 나절예보로 알아보겠습니다.
전국이 맑다가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구름 많아지겠습니다. 오늘밤부터 내일 아침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구요. 낮기온 서울 대전 30도, 광주 31도, 부산 30도, 대구 32도까지 오르겠고, 남부지방은 저녁나절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동해안은 내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속초 21~31도, 울진 20~28도 분포 예상됩니다.
동해상에선 내일도 최고 4m까지 물결이 높게 이는 가운데 너울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수 있으니 피서객이나 낚시객분들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목요일부터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남부지방은 일요일까지 길게 비가 내리겠구요. 중부지방은 광복절인 금요일과 토요일사이에는 소나기가 내리겠지만, 일요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황지영 온케이웨더 기상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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