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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 주 주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서쪽과 동쪽의 날씨가 크게 다르겠는데요. 먼저 동쪽지방, 즉 동해안과 영남, 제주도지방은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반면 그 밖의 지방은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 속에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비 소식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주말 11호 태풍 할롱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겠는데요. 동쪽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습니다. 동풍기류가 형성되는 강원영동과 영남동해안, 경남남동부 해안지역에 50~150mm, 최고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요. 그 밖의 영남지방과 제주도에는 20~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제주도의 비는 일요일 오전 중에 그치겠고요. 영남내륙지방은 일요일 저녁까지 이어진 뒤 점차 그치겠습니다. 동해안지방의 비는 월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지방은 주말 내내 구름이 많겠고요. 낮 기온이 크게 오르고, 습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찜통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토요일 아침 9시 예상일기도를 보시면 일본 가고시마 남쪽해상에 위치한 11호 태풍 할롱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해 영남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습니다. 그 밖에 지역은 중국 중부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구름만 많겠는데요. 21시에는 태풍이 일본 내륙에 상륙한 채 북동진해 나가겠지만, 우리나라에는 동풍기류가 강화돼 동해안과 영남지방으로는 계속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11호 태풍 할롱은 일요일 아침 9시경 일본 오사카 서쪽 약 250킬로미터 부근 육상에 위치할 때도 중심최대 풍속이 초속 36미터에 이르는 강도 강급, 크기는 중형 태풍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요일 오후부터 점차 세력이 약화되면서 일본 북동부 해상으로 이동하더라도, 태풍에 동반된 많은 비구름과 동풍기류의 영향으로 일요일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각별히 유의 하셔야겠습니다.

 

먼저 중부지방은 주말 내내 구름이 많겠습니다. 토요일 낮 기온은 서울 31도, 대전과 춘천 30도로 예상되고요.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아침 사이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일요일에도 30도 이상을 웃도는 곳이 많겠습니다.

 

호남지방은 구름 많다가 차차 흐려지겠습니다. 한낮에 전주와 광주 32도로 무척 덥겠습니다. 일요일도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고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속해서 영남지방입니다. 토요일 흐리고 비가 내리겠고, 낮 기온은 대구 28도, 부산 26도로 예상됩니다. 일요일도 비가 이어지다 저녁나절부터 점차 그치겠습니다.

 

강원동해안지방은 주말 내내 비가 계속되겠습니다. 토요일 한낮에 속초 25도, 강릉 24도, 일요일에도 25도 안팎의 기온을 보여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이번 주말,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과 영남, 제주도 지방에서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그 밖의 서쪽지방에서는 한낮 무더위에 건강 잃지 않도록 무리한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고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윤지향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weather.jih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