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터: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관절이 변형되는 질환인데요. 그대로 방치하면 두, 세 번째 발가락까지 같이 휘거나 염증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 정상적 보행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무지외반증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사 :

무지 외반증은 말 그대로 엄지발가락이 휘는 증상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유전적인 원인이 매우 큰 질환이고, 높은 굽의 신발도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일단 발생하면 서서히 변형이 진행되는데, 적절한 조치 없이 방치하면 신체를 지지해 주는 엄지발가락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면서 무릎, 허리 등 다른 부위에도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의사 : 

무지 외반증은 돌출된 병변에 계속 자극이 가해져 통증, 염증, 굳은살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하지만 가장 무서운 점은 질환이 계속 진행되면서 발의 변형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무지 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의 휜 정도에 따라 중증도를 나누는데, 엑스레이 촬영에서 엄지발가락 휨이 15도가 넘어가면 진단이 되고, 30~40도 이상이면 중증도로 분류합니다. 증상으로는 주로 엄지발가락 안쪽 통증이 있으며, 질환이 악화하면 엄지발가락이 두 번째 발가락을 밀어내고 통증이 두 번째 발가락 아래 발바닥으로 확장됩니다. 이후로는 발의 변형까지 동반되어 통증이 심해집니다.

의사 : 

무지 외반증 치료의 가장 기본은 바로 진행을 늦추는 것입니다. 실리콘 교정기, 하이힐 안 신기, 발볼 넓은 신발, 평발의 경우 맞춤 깔창 등의 도움을 받으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등도 이상의 무지 외반증은 엄지발가락 통증·변형과 함께 다른 발가락의 변형과 통증 그리고 평발 악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교정을 위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최소침습 무지 외반증 수술은 최근 무지 외반증 수술에 가장 널리 활용되는 수술입니다. 기존 무지 외반증 수술은 안쪽에 긴 절개선을 내어 실시했는데, 통증이 심하고 회복 기간도 길었습니다. 그러나 MICA는 절개 없이 작은 구멍으로 수술을 하므로, 통증이 적고 수술 시간도 20~30분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더불어 골막을 보존하기 때문에 회복이 매우 빨라 수술 다음날부터 거동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 6주가량 깁스 없이. 특수 신발만 착용해도 되며 조깅 등의 가벼운 운동도 2달 후부터 가능합니다.

캐스터:

유전의 요소가 강하다고 하니 가족력이 있다면 되도록 편안 신발을 착용하고, 또 증상이 나타났어도 최근 수술법이 간결하고 예후가 좋은 만큼, 너무 두려워 마시고 치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