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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누그러졌는데 거울 속 내 얼굴은 왜 이렇게 지쳐 보일까요? 여름 내내 쐬었던 자외선, 땀, 

열기……. 피부가 받은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시기입니다. ‘선크림 잘 발랐으니까 괜찮겠지’ 했던 분들도, 지금부터는 피부를 다시 돌보는 게 필요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을 지나온 피부 리셋 루틴, 함께 알아볼게요.

자외선은 피부 깊숙이 쌓여요. 한 번 그을리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름 내내 쌓인 게 지금 서서히 올라오는데, 이게 바로 잡티, 붉은 기, 칙칙함이 요즘 부쩍 눈에 띄는 이유죠. 이럴 땐 미백보다는 진정과 보습 위주로 루틴을 바꿔야 합니다. 피부를 밝히는 건 결국 건강한 장벽부터니까요.

여름엔 땀과 피지 때문에 강한 클렌저 많이 쓰셨죠? 그런데 지금은 피부가 얇아지고 민감해진 시기기 때문에 클렌징도 부드럽고 촉촉한 제형으로 바꿔주셔야 합니다. 너무 뽀득한 느낌보다는, 닦고 나서도 피부가 편안한 세안이 중요해요.

보습, 수분크림만 덕지덕지 바른다고 해결되지 않아요. 금방 날아가거든요. 그래서 피부 안쪽까지 수분을 채우고 오랫동안 머물게 해주는 루틴이 필요한데요. 가벼운 수분 에센스로 피부 결을 정돈하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크림으로 마무리해보세요. 속은 촉촉, 겉은 산뜻해집니다.

이제 여름을 통과한 피부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줄 시간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가을 리셋 루틴, 하루에 딱 10분만 투자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