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조용한 시간 속에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전통 다도 체험 여행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전남 보성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녹차 산지로, 봄부터 가을까지 차밭이 푸르게 펼쳐져 있는데요. 보성엔 차 박물관을 비롯해 다양한 차 만들기 체험장을 통해 직접 차를 우리고 마시면서 차 예절을 배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경남 하동입니다. 1천년 넘은 차나무가 자라는 화개면 일대는 우리 차의 뿌리가 시작된 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차문화센터에선 다도 교육과 함께 다례 시연을 관람할 수 있고, 고즈넉한 한옥에서 차를 마시며 전통의 멋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 북촌한옥마을도 추천해 드립니다. 한옥 다실에서 직접 다례를 배우거나, 전통 찻잔과 다기를 사용하는 체험이 가능한데요, 도심 속에서 차분한 고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차를 우리는 시간만큼이나 마음이 차분해지는 여행, 이번 주말엔 향긋한 다도 여행을 떠나보시는건 어떨까요?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