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더운 여름철, 설거지를 하다보면, 손에도 피부질환이 나타나기 쉽다는데요. 한포진과 주부습진부터 손에 무좀까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합니다. 오늘은 각각의 질환과 함께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한포진은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작은 수포가 여러 개 생기게 됩니다. 초기 증상은 가려움인데요. 특히, 물에 닿을 때 더 심해지고, 피부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한포진을 예방하려면 물이나 세제가 손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요,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심한 경우 처방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주부습진은 물이나 세제 등 각종 자극물질에 오래 접촉했을 때 발생하는데요, 피부가 갈라지고, 붉은 홍반을 동반할 수 있고요. 심하면 각질이 일어나 딱딱해지면서 피부가 가죽처럼 변할 수 있습니다. 초기엔 손가락에서 나타나지만, 차츰 손바닥, 손목, 손까지 번질 수 있습니다. 보습제가 함유된 연고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엔 부신피질호르몬과 보습제가 혼합된 연고를 바르거나 내복약을 먹어야 합니다.

손무좀은 곰팡이균인 피부사상균이 피부층에 감염돼 나타납니다. 손등과 손가락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허물이 벗겨지기도 하는데요. 사실, 주부습진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손무좀에선 곰팡이균이 발견됩니다. 손 무좀은 대부분 항진균제를 복용하면서, 연고나 로션을 바르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합니다. 손 무좀을 예방하려면, 손을 청결하게 씻고, 물기를 닦아 건조하게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은 습한 여름에 유독 더 잘 생길 수 있는 손 피부 질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름에는 냄새와 벌레 때문에 설거지를 바로바로 해야 하는 만큼, 손 피부에는 적신호가 켜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