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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 허리 통증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허리 통증이 수 일 이상 지속되거나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가 땡기거나 찌릿한 느낌까지 든다면 허리 디스크 문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허리디스크란 어떤 질환인가요?

의사 : 발병 초기에는 특정 자세를 취하거나 허리를 움직일 때 허리 주변, 골반, 꼬리뼈가 쑤시면서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더 심해지면 허리를 움직일 수 없게 대못을 박은 듯 아프거나 엉덩이나 다리까지 찌릿찌릿하거나 당기거나 저린 느낌과 마비된 느낌이 올 수 있습니다. 아래 다리나 무릎이 아파서 무릎 진료를 먼저 받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탈출한 추간판이 운동신경을 압박할 경우 다리 힘이 빠지는 근력 저하가 올 수 있으며 심하면 하지 마비와 대소변의 실금까지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신속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니 허리 통증이 심하게 지속되거나 하지에 통증이나 저림증이 생기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꼭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캐스터 : 허리 주변이 쑤시면서 뻐근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다리에 감각 이상이나 통증이 생기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진단과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의사 : 허리디스크 장애의 증상은 허리에 생기는 다른 질환인 결핵이나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종양과 골절, 혈관 문제 등과 비슷하기 때문에 단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여 허리뼈의 정렬 상태의 이상 여부와 추간판 높이가 낮아져 있는지를 확인하고 전산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을 하여 추간판의 손상과 탈출 정도, 척추의 협착 정도와 척추 주위 종양이나 복부 혈관의 이상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 동맥의 협착이 의심되면  발에서 동맥의 맥박이 잘 안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히 누워서 양팔과 발목에서 혈압을 측정하여 동맥경화도(ABI)를 계산하여 0.9 미만이면 하지 동맥협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추가적으로 혈관조영술과 중재적 시술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요추 디스크 장애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척추전만을 잘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추간판 압력을 낮게 유지하여 섬유륜의 상처가  붙어가면서 서서히 낫게 됩니다. 이에 더하여 상처를 악화시키는 나쁜 자세와 운동을 적극적으로 피하는 척추 위생을 잘 지키면 이것만으로도 많은 경우 빠르게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심한 통증과 염증을 줄이고 추간판 손상의 회복에 좋은 걷기를 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와 비수술적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치료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3개월 이상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대소변 가리기가 힘들어지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클로징 : 평소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는지 잘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