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어린이들을 위해 6년째 얼음썰매장을 만들어온 봉사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손양사랑회는 이번 겨울에도 어김없이 하왕도리 손양면사무소 인근 논에 얼음썰매장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놀이터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따라 방학을 맞은 요즘 얼음썰매장에는 많은 어린이가 찾아와 얼음을 지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나온 부모들도 자녀가 탄 썰매를 끌어주거나 앉은뱅이 썰매를 직접 타보며 어린시절 동심을 만끽하고 있다.
특히 손양사랑회는 썰매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추위에 언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따끈한 어묵과 컵라면, 군고구마 등을 준비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나온 어른들에게는 커피를 대접하고 있다.
주민 45명으로 구성된 손양사랑회를 이끌고 있는 진종호 회장은 "도시와 비교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농촌 어린이들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얼음썰매장을 만들어 해마다 운영하고 있다"며 "썰매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노는 것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글 = 이종건 기자, 사진 = 양양군청)
(양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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