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이 화제다. 프로그램 인기만큼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구의 눈물'을 멈추기 위해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숲 가꾸기’다. 숲을 가꾸면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증가하고 맑은 공기가 공급된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산림의 양은 ha당 109㎥다. 산림 선진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스위스의 ha당 산림 양은 309㎥, 독일은 320㎥, 일본은 171㎥다. 우리나라는 1998년 이후부터 본격적 숲 가꾸기에 주력해 이전보다 산림의 양이 약 2배 증가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경제림 조성목표 350만ha의 46%인 161만ha에 대해서는 숲을 가꾸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림청은 탄소흡수원 확충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올해 녹색일자리 4만4천여개를 만들고, 8천835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업 분야는 숲가꾸기, 산림서비스도우미, 산불방지, 임도사업 등 산림자원 조성과 산림서비스 산업 13개다.
특히 산림자원 조성 분야에 4천739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5만ha의 숲을 가꾸고, 산물수집(150만㎥), 묘목생산(4100만 그루), 조림(1만7000ha), 임도사업(1364km)을 통해 산림자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청의 한 관계자는 “산림을 조성하면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20% 가량 높아진다”며 “산림 1헥타르 당 매년 5톤의 산소를 생산하고 7톤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숲 가꾸기는 기후변화 대응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가치가 있다.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한다. 숲을 잘 가꾸면 수원함양(녹색댐) 기능이 20~30% 증진되어 홍수조절 능력도 높아진다. 땅속으로 깊이 뻗은 나무뿌리는 주변 토양을 지탱하는 말뚝효과와 그물효과를 발휘해 산사태를 막을 수 있다.
<사진> 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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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