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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아웃도어 패션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기능성과 내구성을 갖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몸을 보호하는 형태로 기능이 확장됐다.
중앙대학교 의류학과 배정민 교수는 ‘기후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아웃도어 웨어 디자인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 기후와 환경이 아웃도어 웨어 디자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특징적인 변화는 에너지 효율성이다. 아웃도어 웨어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한 다기능성과 최소한의 장식으로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디자인으로 변모했다.
디자인 패러다임 변화를 이끈 원인은 태양에너지의 변화, 화산폭발과 지각변동, 기후시스템의 자연변동성 등 자연적 원인과 온실가스 증가, 산림파괴와 환경변화, 인구의 증가 등이다.
배 교수는 오염된 환경이나 외부 위험요소로부터 직접 신체를 보호하는 디자인도 소개했다. 에어백을 이용한 드레스가 대표적이다. 과도적 환경 안에서 갑작스러운 외부 요인에 대응할 수 있는 물리적 보호 기능성을 강조한 드레스로 비상시 구명조끼로 부풀어 오른다.
또 평상복과 다르지 않던 아웃도어 웨어가 텐트나 의자, 쿠션 등으로 변형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선보이는 소레파 환경 패션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뉴욕과 필라델피아를 잇는 거대한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재난이 발생했다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디자인 된 옷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몸을 피할 곳 없는 이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할 것을 염두했다.
‘웨어러블 셀터(Wearable Shelter)’라는 이름의 이 옷은 가볍고 방수가 잘 되는 소재라 위기 상황에 유용하다.
배 교수는 “예측이 힘든 기후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재와 디테일 분석에 대한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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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