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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및 스노보드 마니아들이 10월 중에 설원을 질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중북부 지방은 영하의 기온을 보였다. 대관령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5도까지 떨어져 10월 중순 기온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낮았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4.5도를 비롯해 양구 영하 3도, 철원 영하 2.4도, 정선 영하 1.5도, 인제 영하 1.3도, 태백 영하 2.1도, 영월 영하 0.8도, 춘천 영하 0.1도 등이다.
특히 영서 지역은 아침 최저기온 평균이 영하 0.4도로 올가을 들어 첫 영하권에 들어섰다.
때 이른 추위에 용평리조트 등 강원도 내 일부 스키장이 인공 눈 만들기를 시작해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나섰다. 이곳 스키장의 첫 제설작업은 지난해 10월 26일이었던 것에 비해 일주일 이상 빨라졌다.
기온이 내려가기만을 기다렸던 직원들의 손길도 바빠졌다. 1년 만에 가동하는 제설기계를 점검하고 만들어진 눈 상태를 살피느라 여념이 없다.
스키장측은 일찍 찾아온 추위로 제설작업이 수월해진 만큼 스키장 개장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휘닉스파크(강원 평창)는 10월 중 스키장 개장을 목표로 17일 밤 11시30분부터 슬로프에 눈을 뿌리는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휘닉스파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10월에 스키장 문을 열었다.
휘닉스파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첫 제설작업이 25일에 이뤄졌지만 올해는 갑작스런 추위로 일주일 이상 앞당겨졌다”며 “스키장 개장은 날씨가 도와줘야 하는 만큼 기온의 변화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10월중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원 지역 스키장이 개장 준비를 하는 만큼 다른 곳의 스키장들도 개장 준비를 앞당길 것으로 보여 스키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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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