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 기후변화 > 기후변화 심각 인식만큼 실천 못해

서울시가 분석한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녹색생활’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 서울시민 84.1%는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42.7%에 달했다.

하지만 실천분야에 대한 비율은 인식률보다 현저히 낮았다.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한다고 응답한 가구는 44.9%이고, 49.2%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내복을 입는다고 대답했다. 서울시민 10명 중 5명만이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셈이다.

기후변화가 자신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86.0%로 남성(82.2%)보다 높았다. 특히 여성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45.1%로 남성(40.2%)보다도 높았다.

대중교통 부문에서의 서울 녹색생활은 전국에 비해 성적이 좋았다. 통근하는 인구 중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하는 시민은 51.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국은 42.6%의 시민이 승용차를 이용했고, 대중교통은 겨우 27%의 이용률을 보였다.

서울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10년 전에 비해 1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세 이상 시민 중 90.8%가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배출을 한다고 응답해 녹색생활의 확대 실시 가능성에 기대를 모았다.

‘2011 녹색생활조사’ 자료는 만 20세 이상 서울시민 2천3백75명을 대상으로 10일간 면접 조사 됐다.

서울의 평균기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평균 최저기온의 상승폭이 평균 최고기온의 상승폭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 또한 2000년대 연평균 호우일수는 1970년대에 비해 2~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어 환경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정다운 기자 jdw2218@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