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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파리협정과 新기후체제 향방은?
KAIST 녹색성장대학원 제3회 서울 기후-에너지 국제 컨퍼런스 개최
  2016-11-30 15:45 최유리   

▲(사진 왼쪽부터) 김상협 KAIST 녹색성장대학원 초빙교수, 데이비드 빅터 UC 샌디에이고 교수, 김찬우 기후변화대사, 킬라파르티 라마크리쉬나 UN 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 소장, 안드레이 마크 유럽정책센터 탄소시장포럼 대표, 장 하이빈 북경대 교수 (사진=온케이웨더 최유리 기자) 

 

파리 기후변화협약 탈퇴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기존 입장을 재검토할 의사를 밝힌 가운데 향후 기후변화체제와 대응책을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대학원과 사단법인 우리들의 미래는 30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서울 기후-에너지 컨퍼런스(Seoul Climate-Energy Conference)’를 개최했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인식 제고와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연례 회의에 올해도 전문가와 관련 정부부처, 국제기구와 학계, 산업계에서 500명이 넘는 인사가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대주제는 ‘마라케시 회의와 2020년 신 기후 체제 (Beyond Marrakech: What’s Next for 2020 New Climate Regime)’였다. 지난 7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 이후 2020년 신 기후 체제 출범을 위한 국가대책 및 에너지 전환전략, 국제탄소시장과 글로벌 녹색성장협력 등의 문제가 논의됐다. 

 

컨퍼런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키워드는 단연 ‘트럼프’였다. 첫 번째 세션 ‘마라케시 COP22와 트럼프: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에 패널로 참석한 데이비드 빅터 UC 샌디에이고 교수는 “트럼프 당선자가 기후변화에 대한 말과 행동이 달라 앞으로 정책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제성장을 위해 에너지정책에서 화석연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하거나, 오바마 정부가 약속한 세계녹색기후기금(GCF) 30억 달러 자금지원 등의 정책은 철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UN) 산하의 국제기구다. 선진국들이 기금을 마련해 기후변화로 개발도상국이 겪는 피해를 줄이고 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본부 사무국은 인천 송도에 유치됐다. 

 

장하이빈 북경대 교수는 “트럼프 정권이후 미국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것”이라면서도 미국을 대신해 중국이 기후변화에 있어서 리더 역할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파리협약에 제출한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목표(INDC)를 중국을 100% 달성할 것”이라며 기후변화문제해결에 기존에 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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