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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분석해 사육에 적합한 땅을 예측하는 ‘젖소의 열 스트레스 영향을 분석한 전자기후도’를 제작했다.
이 전자기후도는 기후변화 신시나리오를 축산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젖소의 열 스트레스 영향은 온습도지수(Temperature Humidity Index·THI)로 평가하며 이 지수는 사람의 불쾌지수에 해당하는 것으로 온도와 습도의 조합으로 나타낸다.
이번에 제작한 전자기후도는 2014년과 2050년, 2100년의 각 5~9월의 일 평균기온·일 최고기온을 기준으로 나눠 제작했으며 열 스트레스에 대한 영향을 단계별로 표시했다.
전자기후도에 따르면 7월과 8월에 영동 지역을 제외한 지역이 경미한 열 스트레스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는 2050년 이후에는 가축의 열 스트레스가 전국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젖소의 폭염 스트레스에 대비해 가축피해예방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축사 내부의 맞춤형 열 환경관리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농진청 축산환경과 양승학 연구사는 “기후 빅데이터의 분석 확장으로 젖소에 이어 돼지와 닭의 전자기후도도 개발 중”이라며 “4개 기후도가 완성되면 통합형 정보제공체계를 갖춘 후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 통계에 따르면 폭염의 장기화 등 기후변화로 인한 가축의 폐사율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2년 폭염으로 인한 가축의 피해는 185만 7000마리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198만 5000마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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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