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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전력 수요로 인한 정전 사태의 해결책으로 ‘에너지 자립’과 ‘탄소배출 제로’를 지향하는 기후변화연구동이 모델 케이스로 부각되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2011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2년간 기후변화연구동을 운영한 결과, 총 33만 6824kWh의 에너지를 생산해 이산화탄소(CO₂) 143t, 예산 약 1억 5500만원의 절감효과를 냈다.
기후변화연구동은 지난 2년간 총 33만 6824kWh의 에너지를 생산해 32만 9670kWh를 건물 내에서 자체 소비하고 나머지 7155kWh(2.1%)는 주변 건물에 공급했다.
환경과학원은 연구동에서 지난 2년간 자체 생산한 에너지 33만 6284kWh가 CO₂143t 감축효과를 거둬 감축국정 과제 중 하나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1억 5500여만 원을 절감하는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CO₂143t은 2000cc 승용차로 서울과 부산을 715회 왕복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다.
또한 연구동의 태양광 발전량은 봄에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가을, 여름, 겨울 순이었다.
겨울철은 강설일이 많아 전력 생산량이 적었으며, 소비는 난방이 실시되는 겨울과 냉방이 실시되는 여름에 많았다.
환경과학원의 기후변화연구동 운영 결과는 에너지 자립을 통한 탄소제로 건물로써의 효율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 학술지 ‘에너지(Energy)’에 관련 논문 게재가 확정됐다.
※Energy : Impact factor 3.651인 SCI 저널(Elsevier를 통해 출판)
이 학술지에 실릴 논문은 태양광 발전설비를 중심으로 한 탄소제로 구현기술을 소개하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국내 전력 사용량의 53%를 차지하는 에너지 다소비 건물과 사업장에 기후변화연구동과 같은 기술이 적용되면 전력대란에 따른 피해를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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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