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설, 방콕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여러 국가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 최대국가는 어디일까.
독일의 저먼워치(Germanwatch)가 발표한 2012년판 기후위기지수(CRI)에 따르면 2010년 기후변화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국가는 파키스탄이다.
파키스탄에서는 몬순에 의한 폭우로 국토의 4분의 1이 물에 잠기는 등 매년 대규모 홍수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발생했던 사상 최악의 홍수로 1700명의 사망자와 약 500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파키스탄에 이어 과테말라, 콜롬비아, 러시아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콜롬비아 역시 홍수피해를 겪었고 과테말라는 허리케인의 피해가 컸다. 러시아는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 피해 탓에 기후위기국가의 선순위에 들었다.
우리나라는 100위를 기록해 2009년 105위 보다 순위가 높아졌다.
2010년뿐 아니라 1991년부터 2010년까지의 피해를 분석하면 국가별 순위가 달라진다. 지난 20년간 극한 기후현상에 가장 취약했던 국가는 방글라데시, 미얀마, 온두라스 등이다.
북한은 기후변화 취약성이 높은 상위 10개 국가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최도현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연구원은 “ 상위 10개 국가 모두 선진국이 아닌 개도국”이라며 “1991년부터 2010년까지 극한 기후현상은 총 1만4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정의정 기자 irumy20@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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