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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농어촌지역의 재난·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대책이 추진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가뭄·홍수, 공사현장·시설, 수질·토양 등 3대 분야의 농어촌 지역 재난·재해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이를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농어촌 지역은 104년만의 가뭄과 세차례의 연이은 태풍,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로 큰 피해를 입었다. 농어촌공사는 이같은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822개 지구에 총 1조1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뭄·홍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올해 2450억원을 투입, 81지구 2만8000ha에 공급 가능한 농촌용수를 개발한다. 상습 침수피해를 입는 농경지에 배수장·배수문 등 방재시설을 설치하고, 96지구 2만ha 면적의 배수개선사업도 추진한다.
또 30년 이상 된 저수지, 양·배수장 등 재해취약시설 보강과 노후 수리시설물 보수 등에도 4300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노후 시설물은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진단 결과가 D등급으로 판정될 경우 전면 보수할 방침이다.
공사현장과 시설의 안전 대책도 추진된다. 공사는 올해 건설공사 안전 및 품질 관리를 위한 기술안전팀을 신설하고 긴급안전점검팀을 운영하는 등 조직적인 관리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수질 조사와 수질개선사업 등 수질 안전관리에도 428억원을 투입한다. 폐광산 등 오염우려지역 주변 농경지 49개 지구에는 10억원을 들여 농경지의 안전성을 조사하기로 했다.
농어촌 공사 관계자는 “새정부의 국정과제인 재난관리 체계 강화와 국민안전의 실천 방안으로 이번 안전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후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농어촌 지역의 재난·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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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