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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이후 첫 기후변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를 시작한다.
시는 올해 2억원을 투입, 사막화가 진행된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바양노르솜에 나무 1만20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이른바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으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원조와 관련해 시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자는 심사를 거쳐 이달 28일 선정한다. 4월부터 8월까지는 조림행사 참석자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기부금을 조성하는 등 준비기간을 가진다. 9월부터는 본격 나무 심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매년 비슷한 규모의 예산을 책정, 몽골에 나무 심기를 계속할 방침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사막화 완화 뿐 아니라 국내로 유입되는 황사를 줄이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몽골 나무 심기 사업은 인천 지역의 시민·환경단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인천환경원탁회의가 2008년부터 진행해 왔다. 이 단체는 지금까지 현지에 총 32ha의 숲을 조성했으며, 2010년 이후 몽골 현지에 심은 나무의 생존률은 83%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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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