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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금)부터 다음달 3일까지 주한영국문화원(서울시 종로구 소재)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며 인기리에 연재됐던 웹툰 ‘노루’(작가 안성호)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웹툰 ‘노루’는 기후변화로 인해 모래에 파묻혀 버린 지구의 모습을 영상에 담기 위해 200광년을 건너 온 외계인이 지구인들에게 최소한의 식량과 물을 나눠주며 살아가는 ‘노루’라는 청년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 외계인과 청년은 살아남기 위한 폭력과 분쟁만 남은 지구에서 ‘공존’이 존재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웹툰 '노루' 영문판
웹툰 ‘노루’는 주한영국문화원과 주한영국대사관의 후원을 받아 지난해 3월 24일부터 8월 8일까지 ‘미디어다음’을 통해 연재됐다.
이 웹툰은 살아남기 위해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인간의 절박한 모습을 통해 기후변화가 야기한 물 부족, 자원고갈, 수질오염, 삶의 질 하락 등 다양한 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 전시회에는 안성호 작가가 직접 선정한 베스트 이미지 22컷과 원화 32점, 콘티 9장이 전시된다.
한편, 오는 28일(목)에는 ‘안성호 작가와 함께 하는 책거리 토크’도 열린다. 책거리 토크에서는 작가가 웹툰 ‘노루’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등에 대해 독자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안성호 작가
또, 김지석 주한영국대사관 기후변화 담당관도 함께 참석해 ‘노루’에 담긴 환경, 기후변화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토크 후에는 작가와 사진촬영 등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가자에게는 ‘노루’ 엽서 세트 기념품이 제공된다. 토크 참가 희망자는 주한영국문화원 블로그( http://blog.britishcouncil.or.kr)를 통해 사전예약하면 된다. 현재 웹툰 ‘노루’는 영국 외무성의 지원을 받아 영문판으로도 출간됐다. 영국대사관은 인도네시아, 일본,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등에서 ‘노루’를 기후변화 홍보에 활용할 방침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OECD, IEA(국제에너지기구), 한국 EU대표부 브뤼셀 본부에서도 ‘노루’를 기후변화 홍보·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웹툰 ‘노루’ 전편은 미디어다음 웹툰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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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