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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총 835억원을 들여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기술원)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기후변화 대응 통합정책기반기술 개발사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과 등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의 관련 기반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2년에 걸친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 올해부터 8년간 총 835억원의 국가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실시하기로 결정됐다.
연구 내용은 크게 ‘온실가스 감축 통합관리’와 ‘기후변화 적응 통합관리’ 두 분야에서 총 7개의 목표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 분야에서는 ▶한국형 온실가스 감축모형 ▶기후·대기 통합관리 기반기술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흡수 계수 검증·평가 기반기술 ▶온실가스 인벤토리 고도화 기반기술 등 4개 목표기술을,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영향 및 취약성 평가 모델 ▶단기체류 기후변화로 인한 유발물질을 고려한 평가 기술 ▶기후변화 적응 대책 의사결정 및 관리 기술 등 3개 목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수립할 경우 2100년까지 약 800조원에 달하는 누적피해액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환경부와 기술원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고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지원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및 비용 분석에서 신뢰성 높은 결과를 도출, 국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다.
기술원 관계자는 “기후변화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연구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연구의 성과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와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적응 대책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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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