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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가 가뭄, 폭우, 태풍 등 이상기후로 식량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열대적응성 벼 개발에 성공해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기후변화에 따른 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열대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MS11’품종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기후변화에 대비해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 개발한 ‘MS11’은 필리핀과 같은 열대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다.
▲양호한 MS11의 생육모습(왼쪽)과 부적응 온대 벼 품종(오른쪽) <자료 농촌진흥청>
이 품종은 1년에 2~3회 재배가 가능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자포니카 타입이어서 온도가 상승해도 안정적인 벼 생산이 가능할 것 이라고 논총진흥청은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농진청은 ‘Oryza2000 모델’을 개발해 앞으로 안정적인 벼 수량 확보를 위한 재배기술 조정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Oryza2000 모델은 온난화에 따른 벼 생산성 변화를 예측하거나, 수확량의 결정요인인 온도·CO₂농도 변화에 따른 벼 생산성 분석 등 기후변화 시 적절한 재배법 등을 찾기에 알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에 따른 벼 수량성 변화 기여도 분석표 <자료 농촌진흥청>
벼는 익는 순서에 따라 올벼(조생종, 早生種)와 늦벼(만생종, 晩生種)로 나뉜다. Oryza2000의 시뮬레이션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반도가 온난화돼 2040년에는 벼 중만생종(다수확을 목적으로 하는 조식 재배형) 수확량이 2010년 대비 1.9%가 줄어 7669㎏/㏊로 추정했다.
하지만 재배시기를 개선하면 7979㎏/㏊로 종전보다 2.3%가량 수확량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기후온난화로 고온에서 벼를 재배할 경우 수량이 감소하는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필리핀 등과 공동과제를 수행, 이를 최근 완료했다.
이렇게 공동으로 수행한 과제 결과는 오는 15~17일 제주도 화이트비치 호텔에서 ‘한-아세안 FTA 경협과제<내열성 벼품종 육성>완결보고 워크숍’을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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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