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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꽃게 금어기(禁漁期ㆍ어업 금지 기간)를 현행 ‘6월 16일~8월 15일’에서 ‘6월 21일~8월 20일’로 변경키로 했다.
다만 서해 어로한계선 이북 어장 중 연평도 주변어장, 백령도ㆍ대청도ㆍ소청도 주변어장 등은 기존 금어기(7월 1일~8월 31일)를 유지하기로 했다.
꽃게 금어기는 꽃게 개체가 성숙할 수 있게 산란기 동안 어업을 금지하는 것을 말한다. 1974년 처음 도입돼 서식환경 변화와 어업 여건을 반영해 그 동안 7차례 개정됐다.
그 동안 꽃게잡이 금지기간은 연간 2개월간 지역별로 이원화돼 있어 불법어업, 불업유통 및 지역간 갈등이 끊이지 않아 수산자원을 관리한다는 당초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다는 평을 들었다. 최근까지도 지역별 및 어업별 이해관계에 따라 꽃게 금어기를 조정해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고시 제정을 앞두고 국립수산과학원을 통해 꽃게의 생태산란 실태를 조사하고 지역별 의견을 수렴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온 변화 등으로 꽃게의 산란기가 다소 늦어져 금어기를 조정했다”며 “꽃게잡이 금지기간 조정을 통해 산란기 어미꽃게 등에 대한 보호가 가능해져 꽃게자원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금어기 조정으로 200t의 어미 꽃게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연 1500t의 어획량 증가와 100억원의 소득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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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