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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의 연평균 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12년 미국 연중 평균 기온은 섭씨 12.9도(화씨 55.3도)로 이전 최고 기록인 1998년보다 섭씨 1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평균 기온은 지난 20년 평균보다 섭씨 3.2도 높은 수치다.
미국의 연평균 온도는 2011년 6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6개월 동안 내리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1895년 미국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3월 봄 기온은 이상 기온으로 역대 최고였고, 여름인 7월 기온도 과거 기록을 깨면서 사상 세 번째로 더웠다. 또 극심한 폭풍우와 가뭄, 산불 등 몇 차례 기상 이변도 겪었다.
과학자들은 이 수치를 토대로 기후 변화가 미국 날씨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평균 기온이 앞으로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NOAA 국립기상자료센터(NCDC)의 토머스 칼 소장은 “지난해 이상 고온은 기후 변화의 명백한 징후”라며 “이런 온난화 현상은 점점 잦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후전문가 대다수는 정부가 강력한 기후변화 대책과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 특별 조치를 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최근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석탄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2년까지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석탄사용이 석유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석탄사용 비중을 줄이지 않는다면 지구 평균 온도는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6도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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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