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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82만t을 감축하는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중장기 추진계획’을 최근 수립하고 새해부터 이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단이 최근 실시한 ‘철도건설현장 탄소발자국 산정연구’ 조사에 따르면 철도건설로 인한 온실가스 발생량은 2020년까지 약 24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건설분야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적용, 배출전망치 대비 7.1%(82만t)를 감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철도공단의 기후변화 대응 중장기계획은 철도건설 과정에서의 신재생에너지 적용, 철도인프라 녹색화, 저탄소 설비를 이용한 기술개발 등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4개 분야 12개 중점추진사항과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추진된다.
실제 철도건설 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과잉설계를 개선하고 철도역사 등 시설물에 대해서 총 전력소비량의 10% 이상을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반영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철도공단은 폐철도부지에 탄소상쇄형 녹지공간 조성을 위한 생태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역사승강장, 폐선부지 및 유휴부지에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한 태양광 발전 7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철도건설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자재 및 공법의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저탄소·친환경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과제 발굴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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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