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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WMD)가 강인식(60·사진) 서울대 교수를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WCRP)의 합동과학위원회 위원으로 선정했다고 기상청이 26일 밝혔다.
우리나라 연구자가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의 합동과학위원회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은 1980년 국제과학위원회(ICSU)와 세계기상기구(WMO)가 후원해 설립한 기구로 기후 변동과 예측, 전 지구 에너지와 물 순환 실험, 성층권의 변화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한다.
합동과학위원회는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의 업무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기구로 의장 및 부의장 등 총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강 교수는 합동과학위원회 위원으로서 세계기후연구프로그램의 과학적 개념과 목표를 공식화하는 역할과 국제적인 사안에 대해 조정·검토·평가 하는 등 업무전반에 관한 최종 의사 결정을 하게 된다.
강 교수는 이번에 국제과학위원회(ICSU), 정부간 해양위원회(IOC), 세계기상기구(WMO) 3개 기관과 전 세계 기후분야 학자들의 추천에 의해 합동과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한편 강 교수는 내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까지 4년간 활동하게 된다.
강 교수는 서울대학교를 거쳐 미국 오레곤대학에서 기후역학을 전공해 대기과학박사를 취득했다. 특히 엘니뇨, 기후변화 등의 연구로 136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APEC 기후센터 자문위원장 역임 등의 활동을 했다.
기상청은 “강 교수가 국내 처음으로 합동과학위원에 선발된 것은 기후연구 국제 협력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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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