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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남미 페루에 해양과학기술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정부는 이를 해양자원과 기후변화 연구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27일(현지시간 26일 오전 11시) 현지에서 ‘한·페루 해양과학기술 공동연구센터’ 개원식을 개최했다.
공동연구센터는 페루 해양연구소(IMARPE) 내에 설치된다. 공동연구가 확정되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중남미 연구기관들이 해양생물 종 다양성 연구 등 다양한 해양연구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센터를 통해 칠레·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의 해양분야 협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초대 한국측 센터장에는 석봉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가 임명됐다. 중남미 지역은 해양 광물·생물 등 해양자원이 풍부해 미래 해양자원 확보에 유리한 것이 장점이다. 또 엘니뇨 등 특수한 해양환경이 기후변화 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개원식에 참석한 주성호 국토부 차관은 “해양자원이 풍부한 중남미 국가와 해양자원에 대한 공동 조사·연구·참여 등을 통해 미래의 해양자원을 확보하고 기후변화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서울에서 개최된 한·페루 정산회담에서 해양과학분야를 최우선 과제로 채택한 바 있다.
이번 개원식에는 국토부 주성호 차관을 비롯해 글라디스 트리베노 찬잔 페루 생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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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