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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8)가 오는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는 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Abdullah Bin Hamad Al-Attiyah) 카타르 부총리를 의장으로 진행되며, 총 195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교토의정서 제2차 공약기간 설정 ▶선진국-개도국 간 장기협력에 관한 협상 작업반(AWG-LCA) 종료 ▶2020년 출범 예정인 신(新) 기후체제 협상을 2015년 말까지 완료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 등이 결정된다.
특히 ‘교토의정서 제2차 공약기간 설정’은 유일한 온실가스 의무 감축제제로서 기능하고 있는 교토의정서를 일부 국가들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2020년까지 유지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러시아,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는 제2차 공약기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선진국과 개도국이 모두 참여하는 2020년 이후 신(新) 기후체제의 기본원칙, 주요요소 등이 더반플랫폼(Durban Platform) 협상 틀 내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구 평균기온 2℃ 이하 상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국가들의 감축 노력이 부족하다는 인식 하에, 2020년 이전에 감축 의욕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는 2009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 회의에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온도 상승폭을 2℃ 이하로 제한하자는 장기 목표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UNEP(유엔환경개발계획) 보고서(Bridging the Gap)에 따르면 현재 각국이 내 놓은 감축 공약은 목표 달성에 필요한 노력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기후변화 재정 관련 부문도 심도 있게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의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결정도 결정문 형태로 인준될 예정이다. GCF 인준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내 관계부처와 인천시는 GCF 임시 사무국의 송도 이전에 필요한 본부협정 체결, 인프라 구축 등 제반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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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